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023.3.12. 에에올!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
    다녀왔어요 2023. 6. 1. 20:21

    혼자왔답니다
    무려 첫끼(!)이자 마지막끼(!!)였던 팝콘~
    저는 모종의 이유로 올해 메가박스 MVIP등급을 받았고, 영화관람권이 상당히 솔찬하게 있는 상황이라~
    모처럼 남자친구도 없는김에 문화생활을 확 즐겨부러야지 하는 생각을 했고!
    작년 하반기 너무 바빠서 못봤던 양자경의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보러 메가박스에 왔습니다.
    상도 많이 받았고~ 다들 평도 좋고~ 심지어 제가 보면 정말 좋아할거라는 추천을 진짜 많이 받았는데
    단지 그냥 바빠서 못본거라 너무 아쉬웠거든요!!!
    마침 재개봉을 해버리니~ 사부작 와봅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이또한 쿠폰으로 무료제공받은 캬라멜팝콘..
    메박은 캐러멜이지요 꿀맛

    영화는 5점 만점에 500점짜리!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픽사 소울이나… 최근 평이 그렇게도 갈렸던 토르4 러브앤떤더도 눈물흘리면서 재밌게 봤다고 하면.. 조금 이해가 될까요
    어쨌든 저는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고자 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라
    이런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놓으면 마음을 울릴수밖에 없고ㅠㅠ
    심지어 그걸 막 가족간 갈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놓고..심지어 제가 되고자하는 빛같은 사람을 대놓고 보여줘버리면~
    제가 어떻게 버티겠어요ㅠㅠ..
    너무 사랑스러운 이야기였고, 언제보아도 또 감동적일 영화였어요
    인생영화를 꼽으라면 저는 이거랑 소울을 꼽을겁니다 이제

    와중에 놀라웠던건,
    보고 나와서 여운을 좀 즐기다가 친구들 감상평이나 인터넷 리뷰를 좀 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나오는 키후이콴의 모습을 답답하게 생각했던겁니다
    저는 그렇게 영수증만 바라보고 아무의 얘기를 들어주지않고 아무도 들여다보지않는 주인공의 모습부터 숨이 탁 막히고 안쓰러운 마음이었는데
    다들 아니 바빠죽겠는데 뭐하자는건지;;하고 남편을 답답해했단거예요 주인공에 마음을 이입해서?
    정말 신기했고, 그렇게 영화를 봤으면 오히려 좀더 감동이 더 컸을수도 있겠단 생각이었어요

    그리고 주변에 엄마와 갈등이 있는 친구들이 당연히 더 크게 감정의 동요를 겪으며 감상했고, 평은 당연히 갈립니다
    세상엔 어떤 것이든 아름답게 보는 낙천주의자들과 어떤 것이든 어렵게 보는 비관..회의..주의자들이 있으니 당연한 거겠지요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 한사람이라도 좀더 희망적인 쪽으로 생각이 든다면 제 마음이 너무 좋을것같단 생각이에요

    모든 등장인물들이 다 너무 안쓰럽고 사랑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점점 체념해가는 조부 투파키도.. 스타일링이 정말 종잡을수가 없는 오버스타일링이었는데,
    하나같이 모두 눈 주변을 붉게 화장을 엄청 해놨는데, 의도한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무표정으로 사납게 이야기를 하고있어도 마치 곧 울것만같아보이거나 너무 울다 지쳐 눈이 부르튼것처럼 보여 계속 안쓰러웠어요
    포기하지않고 체념하지않고 세상을 살아가기도 쉽지 않은 일인 요즘의 세상에서 모든것을 어려워하면서도 아닌척하고
    안으로 가둬놓은 모두의 어리고 여린 마음이 아닐까싶기도하고~
    꼬옥 안아주고 싶었어요 마않이!

    쓰다보니 또 보고싶네요
    심심하면 재개봉해줬으면 좋겠다~
    또 이건 극장에서 보는 감동이 무척몹시 있단말이지
    지금 다 흐릿해져간 상태에서도 이런 감상인데 또 보면 또 울지않을까!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