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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7.~10. From 수원 To 2022 슬라슬라!
    다녀왔어요 2022. 12. 4. 16:38

    이번에는 못했습니다 조퇴!
    조퇴를 못하기도 했고...
    서울역가서 다시 내려오기도 시간이 걸리니까 수원역으로 바로 가는 케텍스를 끊으려는데 아니 몹시 빠르게 매진이? 되더라구요?
    직장 복지몰 들어가서 남은거 겨우 딱 하나 건졌어요ㅠㅠㅋㅋㅋㅋㅋ
    그렇게 겨우겨우 타고 상경!


    수원역 앞 풍경이 너무 좋던걸요
    카메라로 찍기 진짜 딱 좋은ㅋㅋㅋㅋㅋㅋ너무 재밌어서 한참을 보고있고싶었어요ㅠㅠ
    그치만 저는 약속이 있었고? 강산들씨 저를 기다리고계셨기때문에 바삐 뛰어가봅니다

    커리 먹었어요 희희
    다행히 좋아한다고해서~ 3색커리로 조합해서 단품으로 여러개를 시켰답니다
    아쥬 맛났단 사실ㅠ 갈릭난도 진짜 제대로고..
    한 두시간 먹고싶었어요
    마감이 생각보다 이른 시간이라 추가주문을 못해서 아쉬웠고ㅠㅠ
    투썸가서 커피먹으면서 회포를 풀고~
    수원역 앞 금요일마다 하신다는 버스킹구경도 하고, 막차를 타고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개인실을 잡았어요!
    요새 좀 이거에 쪼끔 빠져있는뎅ㅋㅋㅋㅋㅋㅋ은근히 친척집 온것같고.. 위생만 보장된다면 호텔보다 훨씬 편안하고 안락하고 안전도 보장되는 느낌이라 좋아요
    후기나 집 위치나 분위기를 대강 보면 어떤집인지 대충 나와서 고를만해요
    여기는 보니까.. 부모님집에 같이 사시다가 본인이 이제 나가살면서 원래 있던 본인 방을 정돈해서 내놓은 느낌?
    수원에서 손꼽히는 고급아파트..라서 평수도 여유가 있고하니 사람 둘정도 왔다갔다해도 그케 부대낄일 없고해서 하시나봐요
    보안 진짜 철저하고 집 자체도 너무 쾌적했어요

    저 이불 어디서 사셨는지 물어볼뻔
    적당히 무겁고 극세사 아니고.. 먼지 안붙을것같은데 보들거려서 너무 좋았어요
    피곤하기도 했겠지만~ 진짜 꿀잠을 잤답니다
    그리고 나와서 행궁동으로!!
    전날 귀가하면서봤던 야간의 행궁동도 너무 좋았는데ㅠㅠ걸어가는길에 마주친 오전의 거리도 진짜 좋았어요
    평화로운 걷기 좋은 거리 그 자체


    물론 날씨가 몹시 좋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하루 100잔 한정이라는 바닐라라떼를 마시러 킵댓 오픈런
    1빠따 도착해서 앉아있으려니까 모르는분들도 옆에 와서 착착 앉습니당ㅋㅋㅋㅋ
    한 다섯팀이서 같이 대기했어요

    후회없는 선택이었고요ㅠㅠ
    다들 그렇게들 베스트로 꼽는 이유를 알것같고!
    이제부터 프렌차이즈 막 이런데서 파는 바닐라라떼 그거는 다 가짜바닐라인겁니다.
    저 아이스크림자체에도 바닐라빈이 진짜 빠짐없이 콕콕콕콕콕 쑤셔들어가있어서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전 단걸 좋아하니까.. 이거보다 좋을수가 없음..

    글루텐프리라고해서 궁금해서 시켜본 케이크위에도 바닐라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데, 얘도 저 바닐라빈 많이 박힌거 보이시나요ㅠㅠ지인짜 맛났어요
    케이크 자체도 질감이 진짜 특이해서...포슬포슬 사각거리는 식감이라 재밌었어요
    두개 다 먹으니까 한끼돼버림
    부리또볼 먹으려고 다 보고왔는데 걍 못먹기;;

    뭉게구름이 가득한 하늘을 구경하며 성곽길을 걷습니다


    와펜집 있길래 스웨이트탑 팔꿈치 커버할 용도로 쫌쫌따리 골라서 사보고~
    네임택만드는거랑 컵홀더랑.. 세트가 많아서 탐났어요 가격은 저렴하지 않았지만 기념으로 이만한게 있을까요

    쭉 걷다가 중간에 앉아서
    (무려)집에서 싸온ㅋㅋㅋㅋㅋㅋㅋ간식을 먹습니다
    금요일 오후간식이었는데 어째 계속 못먹다가 여기까지 가져오기ㅋㅋㅋㅋㅋ심지어 이때도 다 못먹었어요
    좀 물려서 넣고..
    슬슬 수원을 나서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커피 한잔 더 하러 옵니다(?)
    행궁동 바닐라라떼 투탑을 다 맛보고싶엇는걸요!
    매장에 앉아서 배터리충전하면서(정말 잘한일) 념념 했어요
    확실히 좀더 무겁고 고소하고 덜달더라고요?
    커피맛이 좀더 살아있어서 진짜 맛났어요

    슬프게도 당연히 커피 두잔째.. 술술 마시지못하고ㅠㅠ 텍아웃해옵니다
    사장님이 혹시 너무 많이 다냐고 물어보셨어요ㅋㅋㅋㅋㅋㅋ너무 달긴녀ㅠ제가 그럴리가ㅠ
    앗 아니라고 원래 빨리 못마셔서 그렇다고 너므 맛나다고 말씀드리고 2022년 일출엽서도 하나 선물로 드리고 왔어요!
    지금쯤 가게테이블에 들어가있겠지~ 2023년에 방문한다면 새해 엽서를 또 드릴거예요!
    아무튼 사장님도 킵댓이랑 진짜 대조되는 분위기였고ㅋㅋㅋㅋㅋ커피스타일도, 매장스타일도!
    모든게 진짜 반대라고 해도 될만큼 달라서 너무 재밌었어요

    이건 당일의 후기!
    당연히 물릴만큼 단것도 잘 퍼먹는제게는 아직 킾댓이 더 입에 맞았습니당
    그렇게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지고 슬슬 수원역으로 돌아갑니다.
    버스타고 환승해서 가라는 루트가 나오긴하던데, 모르는동네 왔으면 좀 걷는것도 재미져!
    한 40분정도 걸린다길래 그냥 걸었어요

    마침 장날이기도했고..

    온 사방에 성곽이라 아 여기 도성이었지 나 지금 나가는 중이네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요

    도심 한가운데 뜬금없게 절도 삐까번쩍하게 있고..

    날씨가 좋아서 걷기도 행복했어요
    즐겁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날아다녔어요

    수원역 앞에는 옛 대구동성로를 떠오르게하는 포장마차 행렬이 쭈욱 들어서있어요
    종류도 무척 다양하고, 나름 위생도 아주 개판은 아니라서 하나 먹어볼까 싶었어요
    대구는 이제 이런데가 정말 없잖아요ㅠㅠ게다가 서울에만 있는 나름의 명물

    양념순대 어케 안먹음?
    위에 뿌려주신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매콤달달 장난아닙니다
    지인짜 맛났어요.. 지금도 먹고싶다
    언제 어른입맛되나 나는?
    아무튼 가뿐하게 먹고 서울으로! 향합니다~
    수원역은 신기한게.. 부평역만큼이나 치안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부평역이랑은 또 엄청 다른 분위기예요
    부평역이 슬림한 양아치들과 외노자들의 만남의 광장이라면 수원역은 어르신들이 진을 치고 소주를 까고 그래요
    나름 날이 쌀쌀했는데도 자리를 펴시더라구요?
    뭐 밤의 얘기고 낮에는 환승하려고 뛰어다니는 사람들로 차있습니다
    다들 바쁘고 막.. 현대사회의 표상같은 느낌

    그렇게 1호선을 타고 서울도착!
    시간 여유가 있고, 목적지로 삼았던 원효대교 북단 다리까지 한번에 갈 수가 없어서 한번은 환승을 해야했는데
    남대문시장 카메라상가를 한번 돌아보려고 환승플레이스로 삼아 하차.
    그냥 슥 들어간 첫집에서 찾아헤매던 85친구를 만나버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
    인터넷에도 없는 매물이고, 중고로는 더 없는 매물이고, 앞으로도 없을 매물이라 고민을 하는데 가격이 상당했어서..
    사실상 계속 사려고는 생각했지만 이번은 아니었기때문에 충동구매가 되는건데, 한두푼도 아닌걸 덜컥 사기에 그렇게 지갑사정이 넉넉지도 않고ㅠㅠ.. 고민을 엄청 했다
    일단 킾해놓고 일대 slr취급하는집 다 쳐들어가서 물어봐도 85 로커는 아예 매물이 없다는 얘기만.. 105라도 없냐 물어보니 그것도 하나도 없는..ㅠㅠ..
    또 언제 만나냐 어차피 그래 50도 4년 썼는데 이것도 사놓으면 최소 5년은 쓰겠지싶어서 쿨구매

    손목이 너덜너덜한 사람치고는 좀더 커다란 렌즈가 되었지요?
    이 다음 스케줄이 불꽃축제 촬영이었기때문에 받자마자 바아로 장착
    계속 없었던 렌즈캡이 생겨버리니까 조금 어색하기도하고, 다른거보다 근데 필터를 까먹고 안사서ㅋㅋㅋㅋㅋㅋㅋ
    캡이 있어야만했음 조심조심 들고 다시 환승!

    와중에 모든 보조배터리가 고장나서 갑자기 나에게 안녕을 고하고..ㅠ..
    요새는 편의점에 이런것도 판다지요 일회용 보조배터리!
    사서 쏙 끼우고 이동이동
    호옥시 모자랄까봐 중간에 편의점들러서 추가충전도 완료

    새 렌즈 테스트겸 필름도 새로 끼웠단 사실
    800 들고갔음 좋았을텐데 그냥 무난한 컬플로 고고했어요
    사실.. 필름이 무난하면 렌즈효과가 더 눈에 들어오기도하겠지? 싶은 맘도 반!

    이건 폰으로 찍은 결과!
    저 앞사람 촬영화면이랑 같이 나와서 몹시 마음에 든답니당 히히
    평소 야경명소로 유명한 원효대교 북단 다리는 당연히 경찰통제로 멈춰설 수 없게 안내를 하고 있고,
    내려가서 보니 다리에 조금 가리고!
    이래저래 그래도 구경은 할만해서 한참을 보고 그랬다
    예쁜건 좋은데 진짜 소리 너므 커서 폭력적으로 느껴질 정도ㅋㅋㅋㅋㅋㅠㅠ


    그리고 막히는 길을 지나고 지나 셀이를 만나러 강남으로!
    동선이 아주 응맹이조?

    무려 서초구로 넘어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
    셀네에서 주시는 티를 마시며(커피 두잔 마시고 탈이 나서 밥같은걸 넣을수가 없었음)
    수다를 떨고 근황을 나누고 그랬다
    그러다가 불현듯 어
    어어어..어.. 나 티켓 안가지고왔다
    !!!
    당장 모레가 슬라슬라인데 세명분의 티켓을 모두 집에 두고온 것을 그제서야 알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다녀와야되나하고 기차편을 알아보고..
    현명한 셀이가 아니아니 직접가지말고.. 방법없냐..해서
    마침 성심당 KTX특송이 트이타에서 유행해서 내 머릿속에 박혀있는 상태였고...
    근데 또 마침 케텍특송 동대구는 일요일이 휴무라는 대참사가...
    진짜 다녀와야되나 하던차에 기차도 특송이 있는데 버스라고 없을까? > 놀랍게도 있었음
    그래서 고속버스 특송으로 받기로 엄마한테 전화해서 부탁부탁을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사태가 일단락..ㅠㅠ..
    모처럼 둘이 있는 얼마안되는 시간인데 티켓얘기만 한시간은 한것같아서 몹시 미안했던..ㅠㅠ..
    이런적이 처음은 아니라 정말 내 자신에게 얼탱이가 없고.... 셀이가 아녔으면 그냥 진짜 무지성으로 첫차타고 내려갔다가 올라왔을것같아서 다시한번 똑똑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우당탕탕했던 셀과의 잠깐회동을 마치고ㅋㅋㅋㅋㅋㅋㅋ숙소로 이동해서 꿀잠을 잠.
    다음날 일정이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순간이었고...?..
    원래는 숙소근처인 강남을 좀 둘러보고.. 숙소가 성수라 근처 좀 구경하고.. 그럴 예정이었어요
    근데 고터를 들러야하죠?
    다행이 있던데가 강남이라 그렇게 에바인 위치는 아녔어요

    일어나서 가볍게 에소바 한번 땡기고..
    술이랑 밀가루는 끊어도 커피는 못 끊을것 같아요 너무 맛있어
    오른쪽은 전형적인 초코...!
    근데 여기 메뉴가 달달한 순서대로 있더라구요
    저는 물론 이거 많이 단가요 라고 물어보고 그거 시킵니다ㅎㅎ 단거 조아
    왼쪽은 흑임자..에스프레소..?>..,.였답니다..?
    내 기억이 맞나?
    아무튼 근데 저는 크게 좋아하지않는데도 너무 맛나게 잘 먹었어요!
    대대만족
    여기는 성수입니다 성수
    숙소에 짐 먼저 버리러왔었어요
    아마..?... 확신이 없네요 티켓 받기전까지 솔직히 정신이 빠져있었음

    그렇게 고터가서ㅠㅠ다행히 무사히 티켓을 3장모두 겟하고..
    그제서야 친구들한테 얘기를 합니다
    사실 내가 티켓이 없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결했다고 보고드립니다 다들 해결이 된 상태라그런지 그러려니해주었어요 후
    티켓 가방에 단단히 넣고!
    다시 느긋하게 나섭니다!

    강남에 오면 꼭! 들르는곳
    일상 비일상의 틈
    이번에도 갔어요!
    이번엔 새 아이폰시리즈 체험이벤트를 합니다
    체험하고 설문하면 시현하다 포토부스 이용권을 준대요

    30분정도 되는 시간동안 갖고다니면서 카메라 구경하고~ 그랬어요
    저 엑셀어플 좋던데요ㅋㅋㅋㅋㅋㅋ쓸일은 없을것같지만 진짜 신기했어요
    제가 여기 오는 이유는 하나가 서점이고 하나는 필름로그인데

    이번엔 컬러필름이 없더라고요..?ㅠㅠ 슬라이드밖에 없어서.. 프로비아 살까말까살까말까살말살말하다가
    필름.. 아직 많은데 뭐 좀ㅁ만 있다 사자! 하고 돌아섰어요
    대신 마운트키링을 샀답니다 두개!
    이제 마운트를 선물받아서 살일이 없게된..ㅎㅎ...
    방산시장가서 키링 부속품이나 사와야징

    여기 필름로그도 영업종료한다고 되어있더라구요ㅠㅠ왜와이ㅠㅠㅠㅠ
    강남한복판이라 접근성 진짜 좋았는데..ㅠㅠ...
    그래도 서울에는 본점이 있으니 지장은 없겠지만.. 아쉬웠어요!
    내심 또 여기 나가면 이 층에는 뭐가 생기려나 조금 기대가 되기도 하고..?

    실물로는 처음 봤던 현상지패키지..
    현상지 보관책이 따로 있는 저에게는 필름로그에 맡기지 않을 이유가ㅠㅠ..되어버렸지만...!
    예쁘긴예쁘더라고요?
    아무튼 매거진 재활용도 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게 멋져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받은 무료쿠폰ㅋㅋㅋㅋㅋㅋ와중에 또 포토부스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2층에 위글위글 팝업스토어가 있었는데, 1층에서 또 무슨 체험을 하면 스티커를 줍디다
    당연히 바아로 받아옴
    귀엽죠? 저 데이지꽃 스티커를 헤드폰에 붙여서 향드폰으로 쓰고있어요 찰떡b
    시현하다는 사진은 몹시 예쁘게 나옵니다만 하필 배경색이 보라색이었고..
    초록옷을 입은 노랑머리사람에게는 색깔이 알록달록ㅋㅋㅋㅋㅋㅋ아니 그걸 떠나서 좀 어두운 보라색이어서 제가 잡아먹혔어요 좀ㅠ 새삼 아 나는 고명도에 가깝구나 하는걸 깨달을 수 있는..ㅠ...가치있는... 기회였습니다..ㅠㅠ...
    그렇게 나와서~ 다시 성수 넘어가야겠죠?
    그래야하는데..
    원래 오늘의 일정에는.. 현카라이브러리가 있었거든요..
    시간이 딱 될것같길래 대뜸 한남동으로 넘어갑니다!

    기다리는동안 옆집가서 아트라이브러리 구경했어요

    이 패스카드 찍고 2층 올라갈때 좀 쾌감이 있음.
    아 근데 이건 제가 갔을때 대기없이 프리패스였는데 저 나올쯤되니까 얘도 테이블링 하더라구요?

    티켓덕분에 시간이 안맞아 못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전시를 아쉬워하며 사진도록을 찾아봤답니다
    느긋하게 보진 못했어요..ㅠㅠ..뮤직라이브러리 사람이 넘 빨리 빠짐

    알림톡와서 호닥닥 이동!

    이번에는 루이스카팔티 앨범을 들었어요
    이제.. 2인1턴테 되더라구요...?... 같이 음악 듣고있는 친구가족연인분들 굉장히 부러웠고..
    나도 좀 누구랑 나누고싶다ㅠ
    아무튼 LP를 듣는 이유는 명확하고.. 루이스카팔디라면 고민없이 더욱 가치있고
    한시간가량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음질도 음질이지만 자연스럽게 평소에는 볼일 없는 가사지를 펼쳐들고 텍스트를 음미하면서 듣게 된다는 점에서 매력이 넘쳐요
    집에 턴테 놓으면 집에서도 이렇게 즐길 수 있을까?
    아님 프로젝터처럼 반 장식이 되려나?

    그리고 나와서 비도 굉장히 많이 오고~
    한남동 온 김에 한군데는 들르고싶어서 베르그커피를 갔어요
    뭔가 따뜻한게 마시고싶었어요
    이렇게나 여행기에 먹는얘기 하나 없이 마시기만 하다니 새삼 좀 반성이 됩니다?

    비가 엄청엄청 와서 빗소리가 아주 많이 뛰어들어오고, 들으면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있으려니까 너무 좋았어요
    새 렌즈로 바깥 풍경도 창문너머로 찍어보고 들여다보고.. 행-복

    아무튼 집에는 가야죠 다시 출발합니다
    이렇게 마시는거 얘기만 나오니까.. 밥 한끼는 먹을때가 됐다싶죠?
    저날 이상하게 비도 많이오고 좀 입은 옷에 비해 날이 추워서 살짝 떨어서 그런가
    평생 생각도 해본적이 없는...국밥이 먹고싶었어요 정말 이런 자신을 신기해하면서.. 네임드 국밥집으로 향합니다,
    물론 환승하는 루트 중간에 있는 집이라 골랐어요 신당역 최대표 왕순대국으로 갑니다

    여기도 은은하게 힙해지고있던데요?
    막 요새감성 술집들도 군데군데 생기고..?

    순대 너무 꿀맛이었고
    진짜 입에서 김 뿜음면서 허버허버 먹었어요
    밥을 안먹은지가 좀 돼서 그랬나.. 아님 날씨가 그래서 그랬나.. 지금 생각하면 뭐에 홀린것같음...
    저는 국밥 먹고 심하게 체한 적이 있어서 먹고싶다는 마음도 생전 안들고 실제로 먹어도 그렇게 잘 안들어갑니다
    알수가 없서 암튼 잡내하나없이 진짜 맛났어요
    얼큰도 먹고싶고 수육도 먹고싶었는데 나약해서 맛보기 못시킨게 너무 서러웠어요



    여기 소주드시러오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인정할만했습니다
    그렇게 나와서 이제는 진짜 성수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리 봐뒀던 유어 네이키드치즈 들러서 미니 치즈플래터 하나 사고

    박스에 이제까지 입었던 옷을 다 넣습니다
    티켓찾으러 고터간김에 거기서 옷을 샀어요!
    월요일 입을거만 빼놓고 싹 싸서 편택으로 집에 부칩니다!
    그래도 짐이 귀찮을만큼은 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나니까 시간이 열시쯤 되는데.., 구냥 자기는 아쉽고..

    이 일대에서 문을 가장 늦게까지 여는.. 심지어 제가 사랑하는 서울앵무새에 가서 퀸아망 하나 포장하고..

    시간이 늦어 한가로운 서울숲 앞 거리를 걸었어요
    비가 그쳐 촉촉하고 사람들이 없어 조용하고.. 공기는 맑고 찬게.. 넘 좋았어요!

    그리고 밝은 새아침!
    날씨 괜찮을거라고 우겼었는데 아침이 되니 해가 비칩니다!

    근데 저는 부치고 남은.. 그날 입으려고 했던 옷이.. 배 까는 옷이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지간하면 추웠어요 허허
    저 체크무늬 셔츠를 벗을수가 없었음ㅠㅠ

    당연하게도 모닝커피 한잔하고~
    지하철타고 슬슬 잠실으로 향합니다

    다행히도 무사히 티켓부스까지 함께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의 티켓ㅠㅠ

    추워도 잠깐이니 배 까고 인증샷도 찍고~
    입장줄 서서 대기하다가 땡하고 들어갔어요
    돗자리 깔고 앉자마자

    피자사옴
    점심시간이었거든요 허허

    그리고 공연시작되고.. 념념 먹으면서 느긋하게 봤어요
    뭔가.. 직전이 락페였고... 거기서... 너무 적성을 찾아버린 저는...
    사실 슬라슬라 예매했던걸 후회도 좀 했고... 괜찮을까 걱정도 좀 했는데...
    음.. 그냥.. 공연장 전체가 거대한 육지형 한강공원같았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가수가 없어서 그런가?
    근데 그건 펜타도 그랬는걸
    저는 그냥 빡세게 노는게 취향인듯한

    아무튼 같이와서 즐거우니 싱글몰트도 먹음
    앞에 사람들 막 우비쓰고있져?
    하늘은 저렇지만 비가 계속 왔다말았다했어요

    비 뭐 까짓거... 즐겨~!

    저는 귀찮아서 우비 안입고있었는데 관계자분이 지나가시면서 우비 안입으면 저체온증온다고 입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거나말거나 사온거 깔아놓고 치즈랑 크래커도 먹고

    제 주된 목적이었던
    몰또에스프레소바 라떼도 마셨어요
    맛이 은은하니 괜찮던데요 양이 적어서 슬펐단것..ㅠ..매장가면 샬레를 마셔야지

    바람이 강해서 무대천막도 떨어지고..난리쌈바

    늘 그렇듯 공연은 좋았어요
    베스트는 마지막 never not 떼창ㅠㅠ
    이거 하나로 이 공연에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아 이거 되게 아이디어 좋았어요 어차피 있어야만하는 콘솔을 이렇게 활용!
    멀리서봐도 뭔가 그나마 축제분위기 나고 신나는~?

    그렇게.. 스무스 느긋하게... 보고..
    나왔습니다
    저는 무대앞에서 더 길게 보다 나왔는데 친구들은 더 일찍 빠졌었어서
    제 짐만 정리해주고 먼저 나섰더라구요
    주섬주섬 짐 챙기고.. 잠실을 나섭니다

    마음의 고향 체조를 기약하며~
    고터로 이동이동
    22시쯤 끝날것같아서 기차대신 버스를 잡은 거였는데 의미가 있었어요
    고터와서 왠지 허기진 속도 좀 달래고..
    치즈라면 먹을까 오백년 고민하다가 버거킹사먹음

    와중에 미리 예매해서 다행이지 0030버스 매진이더라구요?? 0130탈뻔

    그래도 프리미엄이라 아주 편하게 딥슬립하면서 왔어요

    공휴일의 끝이라 택시조차 없는 동대구터미널 앞을 마지막으로
    10월의 서울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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