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8.29. 백금당 교동점

단거 그만먹는다며?
스트레스는 이길 수가 없습니다~
회사모임하기전에 단걸로 사악 기분텐션 올리고 가려구 백금당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엄청 가깝지만 교동점은 처음이었어요

안락한 구석탱자리가 있더라구요?
창을 향해 테이블이 있고 오래된 갈색 가죽쇼파가 있어요 아-늑

커피젤리 시켰고요?
백금당은 저 수건이 너무 귀여워요
손닦으라고 준다는 점에서 일본컨셉에 아주 충실

따뜻하게 데워서 나오면 더 좋을텐뎅
사람 욕심이 끝이 없어~

맛납니당
얼음건져서 뇸념념 먹었어요
큐브라떼랑은 또 다른 맛이 있지요~

케이크도 시켰답니다?
사실 이걸 케이크라 하기엔... 뭐라해야하지 수플레가 핫케이크 카테고리에 들어가는데 뭔가 제 마음속의 핫케이크는 케이크가 아닌것이라(?) 무언가 모를 인지부조화가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백금당케이크예요

폭신한 수플레위에 많이 달지 않은 크림이 잔뜩 올라가고 여러가지 과일이 또박또박 썰려 예쁘게 셋팅되어나옵니다
여름이다보니 키위 포도 오렌지 바나나 무화과 이렇게 나왔네요? 겨울엔 딸기가 나오기로 유명합니다
저는 과일러버니까 당연히! 과일이 메인이어야 맞을텐데~ 여기는 수플레 맛집이잖아요
폭닥폭닥하니 살살 녹는것이ㅠㅠ감동적입니다
한 15분정도 걸려서 나오는데, 이걸 사람이 흰자를 막 거품을 내고~ 조심조심 구워서~ 크림도 만들어 올리고~ 과일도 썰어서 소복이 색깔맞춰 올리고~ 할걸 생각하면 제가 이 가격에 이걸 먹어도 되나 싶고 그렇습니다ㅋㅋㅋㅋㅋㅋ정성의 총체
이걸 이정도 가격에 기성품으로 무려 체인점을 내서 팔아주는게 너무 감사한!
혼자 구석탱자리에 눕듯 앉아서 먹다가 쉬다가 하려니 너무 행복한 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