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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6.3-6.6 진아씨를 보러 갑니다 우당탕탕 잠시 서울 (1/2)
    다녀왔어요 2022. 6. 9. 17:41

    열두시가 넘는 시간에 서울역에 도착하면... 무려 간판이 꺼져있습니다 사람은 많음

    남산타워? 역시 불꺼져있음
    네 여러분의 세금이 잘 아껴지고 있는 상황이고..
    6퇴해서 7시기차타고 9시에 도착하려던 향의 희망찬 계획은 교통사고처럼 등장한 소개팅으로 미뤄지고ㅋㅋㅋㅋㅋㅋㅋㅋ예상보다 아쥬 늦은 시간에 도착..!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탈랬으나...!... 당연히 종료되었고 버스를 탈랬으나....!... 26분뒤에 온다그러고....!!
    걸어가면 30분이라는데...??....
    당연히 걷습니다
    사실 버스 있었어도 걸었을지도
    30분 걸린다길래 움 40분 쪼금넘게 걸리겠구만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넘 정확해서 웃겼음
    불 꺼진 화이자본사와 신세계 본점을 지나 명동에 예약해준 숙소에 도착!
    바아로 짐풀고 숙면ㅠ
    아 맞다

    공용공간이 있는 호스텔을 예약한거라 잠옷이 필요했는데, 호신용을ㅋㅋㅋㅋㅋㅋ겸해서 집에서 제일 임팩트있는 해병대 빨간티를 챙겨갔습니다 오버사이즈라 아주 편함
    사준분께 소소한 감사의 말씀을 대강 전합니다 못보겠지만

    다음날 일어나서~
    약속했던 전시를 보러 성수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명동을 지나쳐야해서... 중간에 샘ㅎㅎ
    머리끈 샀어요
    이거 리본달린거 하나쯤은 언젠가 사겠지 했는데 결국은 서울가서 사버리기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쭉쭉 걸어서~ 2호선 탑승!
    사실 어떤 루트를 봐도 환승해서 가세요라고 나오는데
    제가 또 순순히 환승할리가 없지 걷고 걸어서 그냥 2호선을 탑니다
    2호선은 중간부터 지상철로 올라가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늘 낮에 타니까 갑자기 햇빛이 삐져들어오면서 기분이 따끈따끈해집니다

    성수역 도착!
    서울지하철의 또다른 매력은~
    워낙 노선도 많고 넓다보니 다 제때 빠르게 정비할수가 없어서 옛날바이브가 남아있는 곳이 많아요!
    성수역도 그렇고~
    저 뛰지맙시다 서체도 너무 귀엽고, 때탄 타일도 귀엽고, 옛날느낌 물씬나는 창틀도 귀엽고, 저 창사이로 뒤통수를 보이며 떠나는 지하철도 귀엽고!

    행복해버리기~~~~

    나름 잠깐 만끽하고 내려갑니당
    보려한 전시는 AWA 우연히 웨스앤더슨!
    그라운드시소 성수에서 진행됐어요
    얼리버드ㅋㅋㅋㅋㅋㅋ티켓을 샀으나 셔터내리기 직전에 가는 권맹고 덕에~ 모처럼 전시를 가네요
    공연은 오히려 주체적으로 예매도 하고 찾아보고 그러는데 전시는 혼자 잘 안가게되는듯??

    성수역에서 그라운드시소까지 걷다보니 이것저것 많던걸요 물론 조금 이른 시간이라 문을 하나도 안열어서 그렇지
    인스타그램 팔로 태그하면 착즙쥬스를 주는 jtbc팝업 스토어도 있고~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서 너무 귀여운!!! 키링을 만드는 곳도 있고~ 제가 생각하는 서울의 장점이 이런거라 불꺼진 매장을 쇼윈도 밖에서 구경하는데도 너무 재밌었어요
    그렇게 걷다보면~


    도착!!!
    사람이 어케 그렇게 많은지 무려 입장발권웨이팅을 합니다 거의 오픈런이었는데도!
    그래도 많이는 안기다렸고~
    사진찍고 구경하면서 슬슬 있다가 입장입장

    이 우연히 웨스앤더슨이라는 전시가 사실 조금은 독특하잖아요 오만가지 사람들이 어? 이거 웨스앤더슨 느낌나는데??? 하는걸 재미로 올린게 아카이빙돼서 전시까지 하게됐단게ㅋㅋㅋㅋㅋㅋ그리고 실제 웨스 앤더슨씨의 축사까지 적혀있어서 무척몹시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새삼 색감과 대칭 모두 제각각이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색과 구도와 느낌이 역시 다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재밌었어요
    사진전 가면 혼자 머릿속으로만 하는 생각들이 참 많은데 다는 아니라도 어느정도 옆사람한테 조잘조잘 공유하면서 즐길수 있어서 한층 재밌었답니다
    다시한번 땡스 투 권맹고
    공간마다 색깔과 테마를 정해두고 관련된 사진을 모으고 연관된 공간구성을 만들어두었고, 그에 맞게 사진도 질감을 달리해서 전시해둬서 좀더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종이질감이 어울리는 사진도 있고, 아크릴커버가 어울리는 사진도 있기 마련이니~
    기차모양으로 가벽에 창을 뚫고 차창밖 영상을 크게 송출해놓은 공간도 배경음악과 너무 어울려서 좋았고, 수영장이 주제인 공간에서는 사진을 모두 반사되는 아크릴재질로 전시해둬서 보는 재미가 더했습니다.
    당연히 보다보면 이게 제일 예쁘다 하는 사진이 있기 마련이지요?

    저는 이거!
    사진에는 상당히 노랗게ㅠㅠ 비쳐서ㅠㅠㅠㅠ 나왔고ㅠㅠ실물로 보면 더 색이 진짜 치우침없고 눈 편안하고 깔끔하고 예쁘고 따뜻하고 시원하고 그랬어요...!
    요새는 계속 사진이야 즐거우면 되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간만에 사진 보면서 아 이런 사진을 나도 꼭 찍고싶다 그런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새삼 이게 마음에 그만큼 든다니 난 참 안정적인 구도를 선호하는구나 싶기도했고~ 사진 앞에 서서 한참 들여다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초록색이나 파란색도 그렇고 색감을 많이 고민했어요


    사진 수평수직이 처참ㅋㅋㅋㅋㅋ하지만 티켓들고 인증샷도 괜히 한번 찍고~
    근데 얘를 이만큼 마음에 들어하는건 역시 저뿐이더라구요ㅠㅠ굿즈도 하나도 없고 인터넷에도 아무도ㅋㅋㅋㅋㅋㅋ말이 없고
    아무튼 그렇게 즐겁게 보다보면~

    기념으로 티켓이미지를 메일로 받을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귀엽죠?
    물론 저도 제 최애사진으로 하고싶었는데ㅋㅋㅋㅋㅋ
    있을리가ㅠ 비주류는 여기에도 없습니다ㅠ


    무난한 네이버메일 이런거 안쓰고 코리아메일로 보냈는데도 잘 왔답니다! 맹고스는 학교메일로 받았는데 뭔가 오류가나서ㅠㅠ 빈메일이ㅠㅠ아숩아숩
    아무튼 즐거운 전시였고 실내가 너무 추워서 비교적 슉슉봤는데도 두시간이 후딱 갔어요!
    사람이 많은데도 집중이 되니까 주변에 사람 있는지도 모르고 봤네요 너무 즐거운 관람이었어요!!!!!


    관심이 없다보니 많이 찍진 않았지만 사진도 잘 나옵니다! 거침없이 예쁘게 불법촬영해주신 권맹고님께 또한번 감사를

    그리고 나와서 밥먹으러!!! 간다! 배고프다!
    대충 머 서울숲 근처 밥집 많지않을까 어딜가도 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마침 제가 가고싶던 송화산시도삭면을 가보자고 제안해서~ 망설임없이 고!!

    걸어서 총총 도착하니 역시 웨이팅이 있습니당ㅋㅋㅋ
    간판만 찍은거... 아래에 다 사람이라서^_^
    카운터 가면 번호표를 뽑아주십니다

    별로 그으렇게 오래는 안기다렸네요?
    여기 찍힌게 18분인데 들어가서 자리잡고 물마시고 메뉴판 본게 2시네요 오호


    문제의 메뉴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고 좋았어요
    언제 이런 키오스크나 태블릿에 덤덤해질까...?..
    도삭면 하나, 밥 하나, 맨듀 하나 시키려고 했어요
    여기까지 왔으니 좀더 흔치않은 슈마이를 시키고,
    밥은 뭔가 무난하지않은걸 먹고싶어서 궁보계정덮밥...!.... 을 주문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궁보계정덮밥도 유명한 메뉴드만요??? 쏘럭키
    쪼오금 기다리다보면~

    금방금방 나와요~
    다 맛나보이죠? 실제로 맛남
    도삭면-덮밥-슈마이 순으로 나왔는데
    맹고스가 점점 맛있어지는 순서라고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저는 덮밥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아니 색이 저렇게 빨간데 안맵고 덜짜고 달콤한듯하면서 땅콩들어가서 고소하고 당근오이가 아삭거리고 완전 진짜 꿀맛 제가 중식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에 다 있습니다
    물론 슈마이도 진한... 육수... 육즙... 어... 아무튼 진하고 고소하고 안에 속이 너무 탱글거리고 장난아녔고 도삭면도 생각보다 고수향이 안강해서 놀라웠고 면이!!! 적당 쫀득해서 몹시 좋았어요!!!! 왜 굳이 이 21세기에도 오리지널리티 넘치는 방법으로 도삭면을 만들어 파는가~ 하는 의문에 몹시 충분한 대답이 됩니다


    이외 위생도 깔끔 점원분들도 딕션 굿 친절 굿
    너무 귀여웠던건

    분명 한국인 아니신것같은데 카운터 뒤에 지폐물고있는 생선친구가 한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죠???
    솔직히 집근처에 있었으면 여러번 갔다ㅠ넘좋
    완전 맛나게 안남기고 다 먹고! 슬슬 걷기시작합니당
    여기저기 찔러보고~ 들어가서 혹은 밖에서 구경하고~
    쑤시고 다니다보면... 너무 더워요^^

    그러다마주친 노티드 피치스지점
    저는 몰랐는데 맨날 이런건지 아님 여름한정인지 젤라또 팔더라구요????


    젤라또 도넛도 팔고...
    인기 많은지 그닥 늦은시간도 아니었는데 저희 뒤로 젤라또도넛 품절이랬어요
    물론 우린 젤라또만 시킴
    당연함 배불렀음


    시키고 기다리면~ 금방 나옵니다
    계단위로 올라가면 앉아서 먹을수 있는 야외공간도 있어요
    문제는 날씨라 지이이이인짜 빨리 녹아요ㅋㅋㅋㅋㅋ
    거의 머 숨안쉬고 후딱호딱 먹었네요
    근데 치즈... 들어간... 라즈베리... 머시기를 먹었는데 맛났어요!!! 동행이 시킨 복숭아... 아마도 요거트도 조금 훔쳐먹었는데 요거트 파우더맛 하나도 안나고 상큼한 맛이라 좋았어요!!!!
    은근히 양 많아서 다시 배불러버림

    그리고 다시 여기저기를 찔러보며 드디어드디어...!!!
    몇달을 벼르고 벼르던 서울앵무새로 향하는데....!!!


    분량조절 실패로 나눠올리기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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