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요

2022.6.26-27 빨리 커 김선물! 가족휴가 in 포항

햐미 2022. 9. 2. 17:21

일년에 한번씩 여름마다 떠나는 가족휴가
올해도~(아마 당분간은 계속) 3인가족+3인가족 구성입니다
올해는 기분낸다고 비눗방울 요술봉을 샀어요~
아쥬 재미져부러

아이는 뒷좌석에서 폰하고요...?..
도란도란 얘기하면서 갑니다 웬일로 좀 느즈막히 출발을 했어요 서쪽에 살며 서해만 보고사는 우리언니ㅠㅠ 동해바다가 그립다며 포항으로 휴가지를 픽하고 숙소도 직접 골라주셨습니다 체고

슬슬 아빠도 양이 줄어서 이제 가다가 막 식사를 하지는 않고, 기쁘게도 커피에 재미를 들여 카페를 갑니다
커피 한잔씩 들고~ 아빠는 호두과자 엄마는 크로플 저는 미니츄러스~ 좋아하는 간식 하나씩 들고 건배하고 나눠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
요새는 3인가구의 안정적인 느낌을 즐기고있어요
아빠가 나이가 들면서 많이 차분해졌고, 제가 취업을 일찍해 안정성을 일찍 득해서 셋이 안정적~으로 느긋한 느낌으루다가 다닙니다
이게 다 아빠가 좋은 방향으로 많이 변하고 , 엄마가 지치지않고, 제가 일찍 자리를 잡은 삼박자가 딱딱 맞아떨어진 덕분!
잔잔하게 행복해요
아무튼 그래가면서 슬슬 밥집으로 향합니다
밥집도 온니가 골랐는데,

이런 통창이 있는 바닷가에 위치한 관광지스타일 물회집이었어요
저는 가장 마지막으로 먹은 물회가... 잘게 썬 생양파가 가득 들어간... 제주도 물회라서
포항스타일 물회는 그렇지않음을 알면서도 조금 듀근댔는데

당연히 양파 없지요

진짜 없음
제가 아는 그 맛이었어요
막 환여횟집이나 다이버횟집처럼 어마어마한 맛집은 아녔지만, 타지에서 오시는 분들이 보편적이고 무난하게 먹기 딱 좋은 맛이었어요
관광지느낌인 이유가 있지요~
그래선지 사방에서 팔도사투리가 다 들립니다
서해쪽에서 오신분들이 많아 재밌었어요
단체룸에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아가는 돈가스 시켜놓고 소면으로 촉감놀이를 즐기셨고

식사를 다 마치고도 한동안 바깥 파도구경을 좀 하다가 나섰어요
뷰가 다 하는 집입니다~
놀러와서 한번쯤은 갈만한것같아요
문제: 상호명 모름
그러고 나와서는

게와 해산물을 사러 갑니다
보시듯이... 저는 사진찍고 놀았어요
참.. 해산물에는 관심이 생기지를 않어
나이가 더 들면 저도 환장하게될까요??? 안먹던 초밥 가끔 땡겨지는거보면 가능성이 없진않은데말이에요!
생물도 많고 날도 좋아서 사진찍기도 좋았어요
포장을 마치면

케이크도 삽니다
이때 날짜가 언니랑 형부 결혼기념일이 가까워서 샀어요!
언니랑 형부는 둘다 안해도된다 하지만~ 저희집 정서상 안할수는 없습니다ㅋㅋㅋㅋㅋㅋ
문제는 여기 근처에 주문케이크집이 하!!나!!!도!!!없더라구요...?? 대충격
아쉬운대로 빠바가서 기성품을 샀어요
심지어 그 빠바도 찾아서 갔답니다 대박..
차 세운김에 빠바옆 하나로마트에서 주류 등 장도 마저 보고~
숙소로 향합니다

언니가 예약한 소유가든 풀빌라!
합리적인 가격에 온갖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어요
비록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겁나 싸다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_^
객실 내에 침대룸이 두개, 온수풀 하나 월풀스파 하나, 바깥에 실외수영장도 하나 물놀이 그 자체를 위한 숙소ㅋㅋㅋㅋㅋㅋㅋㅋ
실내풀과 월풀스파가 있는쪽에는 중문도 있어서
저렇게 막 비눗방울 쏘고 놀았어요
김선물씨 너무 좋아하심
중간쯤가니까 막 저한테 비눗방울 들고옵니다 해달라고
저는 그렇게 비눗방울 쏘는 사람이 되었고...
집에 올때 비눗방울 기계는 언니에게 주고 왔어요ㅋㅋㅋㅋㅋㅋ너므 좋아하길래
이모는 또 사면 되거든 선물아
너는 안벌지? 이모는 월급을 받아.

입실하고 조금있다가 입실안내 받으러오래서 제가 내려갔어요
다들 아가를 보고 장본걸 정리하고 짐풀고~ 제가 제일 한가합니다 히히
이것저것 설명듣고 서명하고~
저희는 몰랐는데 실내풀이랑 월풀스파랑 물사용료가 각 3만원입니다
인원추가비용이랑 온수사용료는 도착해서 송금했어요!

여기서 강아지 키우시던데요
(식겁)(너무 가까워)(귀엽긴 함)
마무리하고~ 다시 올라와서 옷갈아입고 물놀이 본격 개시합니다

이 날을 위해 준비한 팔튜브를 끼고!

온수풀도 생각보다 크죠?
저는 슬프게도 극강의 예민피부라...
락스처리가 너무 많이 되어있어도 이용할 수가 없고 그렇다고 소독처리가 제대로 되지않아도 이용할 수가 없는데, 락스냄새도 하나도 안나고 물도 계~속 순환되는 식이라 몹시 깨끗해서 안심하고 엄청 놀았어요!
해산물에도 관심이 없다보니ㅋㅋㅋㅋㅋㅋ다들 한창 먹을때도 니 빨리와서 안먹냐 3번 들을때까지 물놀이 계속~~~~ 진행해!

아무튼 그러다가 게도 먹고요
근데 제가 이제까지 먹어본 게중에 제일 괜찮았어요
제일 잘 발라지고! 덜짜고!
게딱지도 덜짰어요 심지어!
덜짜서 그런지 배탈도 안났어요!!!!
저 치고 굉장히 성실하게 많이 먹었답니다

먹고 나서는 다시 월풀스파에ㅋㅋㅋㅋㅋㅋㅋ몸담그기..
우리가 얼마나 물놀이에 진심이었냐면..
물놀이 하다가 먹고 또 물놀이하려고
저 실내풀과 월풀스파 사이에 상을 펴놓고 앉아서 게를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영복 그대로 입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먹고나서 바로 또 따닷한물에 둥둥~
저도 충분히 평소보다는 뽕뽑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제일 물놀이에 열중했던건 김선물씨입니다
이상하게 얘는 물을 진짜 좋아해요
계속~ 물에서 나갈 생각도 없고 계~~~속 즐거워합니다
그래서 해가 넘어가길래ㅋㅋㅋㅋㅋ어두워지기전에 야외풀도 가보자 해서 데리고 나갔어요!

해지는 모습도 예쁘게 보이는 통창...
와중에 사이사이 아주 알차게 사진찍고 다님

벗 이것은 폰카
왜냐면 물에 들어갈 생각으로 모든 카메라를 버리고 나갔기때문
근데 저는 물에 못들어갔어요ㅠㅠ
아무래도 자연에 개방된 실외수영장이다보니ㅠㅠ 락스냄새가 나서 모두의 판단으로 저는 안들어가는게 낫겠다해서 패스였습니다
규냥... 사진만 열심히 찍음...
근데 제가 못들어간거랑 별개로
김선물도 놀고 언니 형부 아빠 다 들어가서 놀았는데
아가까지해서 다들 말짱했으니 웬만해서는 지장없이 놀것같았어요
저희가족말고도 초등자녀분들이 있는 가족분들이 내려와서 헤엄치고 서로 물총쏘고 놀더라구요
그렇게 놀아도 서로 지장없을정도로 적당한 넓이였어요
나도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못들어가도 사진처럼 그날의 하늘과 어우러져서 풍경 자체로도 너무 예뻐서 진짜 좋았어요
바닷바람에 조금 풍화되긴했어도 선베드도 있고.. 감성샷 찍기도 좋아보였답니다
그렇게 한참을 놀다가~ 해가 완전히 져 다시 들어옵니다

2주년 축하 초도 불고, 남은 주류 꺼내서 건배하고 도란도란 얘기시간을 가졌어요 이때쯤 있었던 근황들을 언니와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어요
평소에야 연락을 그리 자주하는 편은 아니니까 그냥그냥 별 생각이 없는데 이렇게 얘기를 하면 늘 언니는 당연하게도 저보다 훨씬 어른이고, 겪으며 살아온게 있으니 너무나도 현명하고... 그럼에도 저를 아끼니까
그냥 얘기하는것만으로 참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돼요
이 날도 일련의 사건에 대해 언니가 해준 말도 없고 그냥 그렇구나뿐인데도 많이 좋았어요 고맙고~
엄마빠에게도 얘기못하는걸 언니에게 자꾸 나누게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핳
자매가 있어 행복합니다 thx 엄마빠
그러다가 아빠가 먼저 슥 자러들어가고, 더 얘기하다가 저랑 형부도 아웃하고, 엄마랑 언니랑 마저 얘기하다가 정리하고 자러가는 늘 같은 루틴을 밟고ㅋㅋㅋㅋㅋㅋ
아쉬운 하루가 갔습니다

일어나서 마주한 하늘도 전날못지않게 구름가득이고 그 나름으로 아름답고~ 퇴실하는 길에도 알차게 사진을 찍어가며 나왔어요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고깃집으로!
원래는 구워주는 불없는 고깃집을 갈랬는데 거기는 좌식이고 아가의자가 아예 없어서 불이 들어와도 아가의자가 있는 입식 식당으로 갈아탔습니다
고기사랑 참숯화로예요

거진 종류별로 다 먹었답니다
가격도 괜찮은데 고기도 맛났어요!!!
대구였으면 진짜 좋았을텐데!
가격이 합리적이어서인지 포장도 잘나가는 분위기더라고요 밑반찬도 맛나게 잘 나오고... 대만족이었어요
그리고 정해진 수순처럼 카페로 향하는데~

가는길에 이가리닻 전망대를 만나 잠깐 내려서 구경을 했어요
이날 날씨가 정말 신기하게도 보정없이 이 색인... 예쁘게 흐린 날이라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 더 몽환적이고 아름다웠어요
물론 바다는 하늘의 반영이니까 날이 맑았어도 비슷하게 파랑파랑했겠지만ㅋㅋㅋㅋㅋㅋ그거랑 다른 맛이 있잖아요
날이 이렇다보니 사람도 별로 없어서 한산하게 아래를 내려다보곤했답니다
보니까 물도 진짜 맑아서 날만 더 쨍하고 더웠으면 우리도 언니네 콜해서 바로 튜브띄우고 놀았을텐데!!! 쪼금 아쉬웠어요

가다가 샛길로 새서 예쁜 길도 지나고~
아빠랑 다니면 이게 좋아요ㅋㅋㅋㅋㅋㅋ
비록 엄마는 빨리 못가서 조금 답답하다지만~ 이게 여행의 맛 아니겠어요 저는 좋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곳은

두낫디스터브에 왔어요
날짜를 보면 알수있듯 이날이 월요일이라ㅠㅠ
월요일에 문여는 바다뷰카페... 이거는 쉽지 않죠
그래서 검색을 하다하다 만만한 두낫디스터브로 왔어요

뷰 확실하고 넓고 맛나고!
저 아래 보이는 포토존에서 언니와 김선물 사진도 몇장 찍었답니다
비가 오다말다했지만 날씨는... 기술력으로 쪼금은 커버 되니까~ 초록이 많아 예뻤어요

커피값이 무슨 7천원을 하냐는 (여러분 지금까지 마셨던 커피도 대충 비슷한데요)엄마빠는ㅋㅋㅋㅋ마셔보더니 정말 맛나다며 돈값을 한다고 인정을 합니다
여기 본점이 집근처라고 집에 배달도 온다하니 솔깃해하고 그래요
버터프레첼도 너무 질긴거 아니냐하더니 맛나다고 각자 입으로 쏙쏙 들어가고 아빠는 퀸아망이 너므 맛나다며 이름를 다시 물어보곤해요
제가 카페 커피 디저트 좋아하는게 이쯤되면 유전임이 확실한게 아닌지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맛을 즐기며 비멍을 즐기며 이야기를 즐기며 한참을 앉아있다가 아쉬움을 토로하며 일어섭니다ㅠㅠ
동해다보니 언니네까지는 두세시간이 걸려서..
아가도 일찍 자고하니 늦지않게 출발을 해야겠더라구요
다 아쉬워서 다음에는 2박을 하자~ 하면서 헤어졌습니다
그럴수 있으면 정말 좋겠는데! 어서 커주라 김선물!!

아쉬움을 맘에 품고~ 어김없는 휴게소 간식 소떡소떡을 즐기면서 여름휴가를 마무리했어요
내년엔 제주도 가나? 울릉도 가나?
짧아도 이렇게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단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