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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4.~6. 두루 함께였던 2022 JTBC 서울마라톤
    다녀왔어요 2023. 3. 1. 16:19

    제가... 어떻게 또 마라톤 당일에 가겠어요
    전날 출발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당당하게 출발한 서울행!
    이번 서울행의 목표는 세가지!
    1. 셀만나기
    2. 마라톤
    3. 800텅스텐필름 촬영

    바아로 끼우고 갑니다!
    야간촬영을 많이 해야 의미가 있는 필름인데, 그러기에는 서울이 딱이라고 생각했어요!

    살짝 보라색을 띕니다 신기해요
    50d는 조금 푸른색이었던것 같은데..
    서울에 도착해 짐을 풀고~
    이날 야간촬영지는 문래!로 정하고 갔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상당히 위험한ㅌㅋㅋㅋㅋㅋㅋ선택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전혀 영등포근처의 치안상태애 신경을 쓰지 않았고 사실 지금도 내키면 갈것같아요 하하 제가 그렇죠
    문래는 혼자 오밤중에도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습니다

    컬러필름을 뽑을수 있는 자판기도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어요!

    이것이 힙인가 싶은... 오천원넣고 오천원뽑기도 있고...
    지금생각하면 현금 없는 사람들을 위한 atm대체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엔 진짜 이게뭐야 하는 생각만 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한참을 쑤시고 다니고 찍고 다니다가

    배고파서 마라반을 먹었습니다
    마라빤이라고도 하죠?
    샹궈보다는 덜짜고 탕보다는 라이트해서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슬슬 대구에도 생기던데 이 상대적으로 슴슴한 맛은 못냅디다ㅠㅠ 맛나게 잘 먹었어요!!!
    그리고 숙소 돌아가서 취침~

    다음날! 짐을 들고 길을 나섭니다
    지금보니 이때 날씬했네... 다시 따라잡아야지!
    엄청 가벼워보이지만^^ 11월이 맞고 전혀 춥지 않았어요 허허 낮이었으니까!

    다만 손목은 고장나서ㅠㅠ 테이핑을 하고다녔어요
    2470의 여파가 한번 안좋아지니 쉽게 낫지를 않아요
    그러거나말거나~ 저는 홍대로 갑니다
    다음날 마라톤이 상암스타트였고, 그래서 숙소를 홍대로 잡아놓은 상태라 숙소에 짐을 두고 2호선을 타고 성수로 날아가 셀이랑 만나려고 했어요!
    나왔을때가 얼추 열두시쯤이라 체크인시간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고

    요새는 팝업도 하더라구요? 테일러커피가 보이길래 한잔 했습니다
    시그니처 시켰는데 놀랍도록 균일한 맛이었어요!
    튀는 부분 하나 없이 신맛탄맛 어느하나 세지않은... 부담없이 모닝커피로 마시기 딱 좋았어요!

    시간이 있으니 도토리캐리커쳐 오픈런도 해봅니다!
    제가 특징있게 생긴 편이다보니 꼭 가보고싶었는데 일등아조시한테 받으려면 웨이팅을 해야한다지뮤ㅓ예요ㅠㅠ 이거하나 받자고 웨이팅하는일이 제게 있을리가...
    걍 오픈런으로 땡깁니다 1등입장함

    그리고 똑닮게 그려주신 저ㅋㅋㅋㅋㅋㅋㅋㅋ
    뿌리염색이 필요한 헤어컬러부터 아래만 곱슬한 머리까지 완전히 구현해주셨어요! 눈이 좀더 동그랬으면 더 저 같았겠는데!!!
    그래도 만족만족합니다 제 방 벽에 붙여봤어요 키키

    그리고나서 슬쩍슬쩍 쿠키도 하나 사먹고 즐겁게 연남동을 거닐다가~ 체크인시간이 다가와서 슬슬 이동을 합니다

    가는길에 진짜!!!! 먹어보고싶었던 락사를 파는 곳도 만나서 놀랍게도 밥도 먹었어요
    드럽게 안먹고 싸다니는 저로서는 참 대단한 일
    코코넛이 들어간 우육면이라고 해야할까요
    무척 맛있게 먹었어요!!!!
    면이 중면이라 더 좋았던것 같아요!
    값은 싸지 않았지만 솔직히 또 가고싶습니다
    이거말고도 이런저런 흥미있는 음식이 많았는데ㅠㅠ 혼자다보니 락사한그릇만 딱 먹고 나왔어요!
    분명 체크인하러 가는 길이었는데 저 답게도...

    소품샵 만나서 출장용 리코더볼펜이랑 초록 머리핀도 하나씩 사고...
    락떼스피릿 너무 제 취향이라 들어갈뻔하고...
    무인샵 들러서 셀이 줄 뱅쇼키트 사고....
    그러다보니 이미 체크인시간이 넘어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숙소는 에어비앤비! 개인실이에요 욕실화장실도 공용사용인~
    호스트분이 안계셔서 편하게 사용했어요 방이 보이는대로 몹시 아늑했고 생각보다 넓어서 둘이 있기에도 쾌적했어요!!!
    짐만 던져놓고 나옵니다
    2호선을 바삐바삐타고 향한곳은 성수!
    성수장.. 티룸 갔어요!
    정말 가보고싶던 곳이었는데!!! 심지어 티를 즐기는 셀이랑 가니 더더더 신나서 모옵시 들뜬 마음으로 입장!

    셀이는 밀크티 병으로 하나, 저는 밀크티 샘플러를 시켰어요
    아쌈 얼그레이 루이보스를 조금씩 담아서 세트로 주는건데, 너어무우 재미가 있었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 취향은 역시 루이보스!! 어딜가서 마시나 저는 루이보스가 원탑인것같아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또 11월에 만났다고 미리 생일선물까지 준 셀이ㅠㅠ... 이 귀여운 머그아닌 머그는 제 머리맡에 놓여 애플펜슬과 그냥 펜슬과 휴대폰을 꽂아두는 역할로 알차게 쓰이고 있답니다
    원래 셀이랑은 스웨덴피크닉을 가서 와인을 한잔 하며 도란도란 대화카드를 즐기려고 했는데 웨이팅의 벽에 가로막혀ㅠㅠ 어디가지 하다가 후또후또로 향했어요!
    와안전 새로생긴 집이었는데
    마끼가 아주 종류별로 있습니다!!

    저희는 일반 마끼랑~

    지라시스시를 시켰어요!

    하이볼도 각 한잔씩 짠짠!
    셀이가 속이 안좋을때라... 거진 뭐 제가 다 먹은듯 허허허
    우리 둘의 모임답게^^ 하이볼은 한잔씩을 다 못마셔서 남기고 상큼하게 나옵니다
    감사하게요 셀짝꿍님이 차로! 성수에서 마포까지! 태워주셨어요ㅠㅠ
    지하철탔으면 한시간인데... 몹시 편하고 빠르게 배달되기ㅠㅠㅠㅠㅠ너무 감사했어요

    유유자적 숙소로 향하는 가벼운 향
    저 땐땐한 다리를 보라 마라톤이 의미가 있지않겠는가

    그리고 집가서 10시쯤 잠들었습니다
    숙소는 수램과 같이 썼는데, 수램이 할일 다 하고 숙소에 돌아왔을때는 아마도 열한시가 넘은 시간으로...
    잠옷 안챙겨와서 어쩌지 했는데
    이미 깨벗은채로 꿀잠에 들어있는 저를 보고 머슥해하며 곱게 잤다고 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5시 기상...
    서울 마라톤의 자잘한 단점중 하나는ㅠㅠ...
    교통체증이나 관련민원을 줄이려는 의도는 알겠지만ㅠㅠㅠㅠㅠㅠ스타트시간이 너어무우우우우 너무 일러요
    저희는 숙소에서 30분을 걸어가야했기때문에 5시에 기상을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시ㅠ

    노을 아니고요?
    일출입니다?
    슬슬 걸어가다보면 점점 새벽에서 아침의 빛을 띄고~

    도착해서 출발대기를 할 때 쯤이면 아쥬 대낮입니다 해 쨍쨍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말이라
    긴팔히트텍+반팔 마라톤티+반바지
    만을 입고 간 저는 조금 추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뛰면 금방 더워질걸 알기에 참을만 했어요
    그저... 더 열심히 뛰어서 다음엔 a그룹 배정받아서 빠른출발해야지 하는 생각만을.... ㅠㅠ
    엄청!!! 많이 했는데 왜냐면

    무난한 기록이긴하지만ㅠㅠ
    사람이 너무 많고 길이 너무 좁아서 제대로 뛰지를 못했어요 사람 피하다가 10k다 끝난듯ㅠㅠ
    제대로 크게 속력을 냈던 구간도 없고 그래서 제 목표는 55분이었는데... 제대로 뛰었으면 할 수 있지 않았을까싶어서 괜히 아쉬웠어요!!!
    별개로 와글와글뛰면 재미는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아무것도 없는 그냥 지하도일 뿐인데 사람들이 소리 울린다고 신나서 너도나도 화이팅을 외쳐대는 모습에 많이 웃기도 하고, 너무 즐겁게 뛰긴했어요!
    지루할 틈이 없음

    도착해서 메달받고~ 인증샷도 쏠쏠히 남깁니다
    저때 착장 너무 맘에 들어요 양갈래 최고!
    그리고 숙소에 돌아가서 차례로 씻고~ 밥 먹으러 나섭니다
    제가 당시 속이 굉장히 속지 않은 나날들이었고... 수램 입맛은 국밥 설렁탕 해장국인데.... 말을 못했지만 제가 그 친구들을 유독 잘 못 먹어요
    잘 체하고 소화도 안되고 기름져서 그런가?
    아무튼 그래서 어쩌지하던 와중에 라멘을 제시해줘서!!! 너무좋다 너무좋아 그걸 먹자 하고 향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 좋지않은 속을 많이 배려해준 선택이기도 했어요ㅠㅠ 넘 고마운일..

    너무 따숩고 담백하고 맛났던 라멘과~ (이때의 저 치고 진짜 열심히 많이 목음ㅠ 너무 맛났어요)

    자리를 옮겨서 소금빵까지!

    갓나온친구 가위로 썰어먹으니 너무 맛나고 재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어요
    섹쇼중에 저랑 제일 문과적 감상이 맞는 친구라 둘이서 만나면 또 색다른 재미가 커요
    마냥 진지하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고 건조하면서 따닷한 기분~ 대개 바쁘고 복잡하게 사는 친구라 가까이에 갈 수 있을때마다 위로가 되어주고 싶은데
    노력이랑 실제는 늘 다른것 같아 애를 쓰게 합니다
    행복해야해~ 너는 소중하니까

    아무튼 수램의 체력은 소중하니까 집에 보내드리고
    저는 안가죠
    연희동으로 향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왕 서쪽에 있는 김에 서쪽에서 끝을 보고 집에 가려 했거든요!

    이제는 서면에도 생겨버린 포셋poset 에 가서 여러 엽서들도 구경하고, 펜팔의 꿈도 키워보고ㅠ 서울 살았으면 이미 했어요 여러번 했어요 아주 으이!
    살말살말하다 일단 나섭니다
    집에 갖고있는거부터 쓰자는 주의ㅋㅋㅋㅋㅋㅋㅋ
    나오는길에~ 생각도 못한 사모님 돈가스를 만났어요
    당연히 예약맛집이라 여기있구나 다음에 와야겠다~~ 했는데!
    당일예약 전화번호가... 있더라고요?

    계단 올라가서 문앞에서 번호만 후딱 보고
    다다다 내려와서 전화를 거니까 사모님께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금 문앞에 오셨던분 맞죠? 하십니다ㅋㅌㅋㅋㅋㅋ
    다른건 안되고 사모님돈가스는 된대요!
    5시 브레이크타임 끝날 시간이라 바로 쏙 입장!

    샐러드에 크림스프를 주시고...
    샐러드 드레싱 땅콩&참깨맛이 강한 고소한 맛이었어요

    전채로 미니스테이크도 한점 주십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의 맛을 기대하게 됩니다
    파시는건 경양식 돈가스인데 시작전에 스테이크를 주시면... 돈가스는 무조건 이거보다 맛있다는 자신감 아닌가!!!! 하고~ 조금 기다리면

    나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웨지감자도진짜 좋아해서ㅠㅠ
    너어무 좋았어요!

    진짜... 맛 장난아니에요
    저는 고기도 돈가스도 경양식돈가스도 어느것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맛있어서 한입먹고 감탄하고 한입먹고 감탄하고 그렇게 먹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 두껍고 부들부들한 고기와 튀김이 바삭하면서도 고소한 소스가 듬뿍이라 바삭촉촉이 동시에 입안에서 어우러지는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이가 없는 맛입니다
    돈가스 좋아하신다면,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신다면
    이걸위해 서울을 가셔도 아깝지 않을 맛이에요 입 짧고 소화도 잘 못했던 당시의 제가 어떻게든 한그릇을 비우고 나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싹싹이요
    재방문의사도 있어요 가서 테이블링없이 웨이팅해야된다고해도 기꺼이 할만큼!
    제 마음속의 넘버원은 인사동 관훈맨션의 피쉬까스였는데 거뜬히 이겨버립니다 진!짜! 맛있어요ㅠㅠ
    별개로 마라톤을 하고 풀려있던 관절이ㅋㅋㅋㅋㅋ 여기 계단 내려오다가 삐끗해서 무릎을 다쳤어요ㅠㅠ
    그래서 일찍 집에가서 찜질하고 쉬려고 기차시간을 취소표까지 잡아서 땡깁니다
    저답지 않죠?ㅠㅠ 진짜 아팠음 걸어다니기 불편해서 절뚝일 정도로...
    기차시간까지 남은 한시간가량을 무신사스탠다드 라운지에서 보냈어요
    (그럼에도 연희동에서 홍대입구로 다시 걸어왔단 뜻)

    여기 턴테 들을수있는 우리은행 팝업이 있었고...
    저는 이번에 한남동을 안가는게 너무 아쉬웠고
    테일러스위프트 판을 들어보고싶은지 오래됐으며ㅠㅠ

    홍대신촌마포공덕에서 유일하게 합법으로 야경을 볼수있는 곳이라!
    심지어 야외라서 유리없이 눈으로 볼 수 있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서울역으로 향해 귀가했다는~ 2022년 마지막 마라톤 대회!
    뛰는건 즐겁지~ 2023년에는 더 많이 뛸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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